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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정보

잘못알고 있는 육아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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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5세 이전까지는 일반 우유를 먹인다
앞서 말한 것처럼 두 돌 이후부터는 저지방이나 무지방 우유를 마시는 게좋습니다. 하루에 2컵 정도면 적당한데요. 저지방 우유에는 영양소가 더 적다는 말이 있는데, 우유에 함유된 지방은 동물성 포화지방으로 오히려 성인병이나 당뇨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두 돌 이전에는 지방이 두뇌 발달에 필수적인 영양소이기 때문에 일반 우유를 먹이는 게 좋지만, 만 2세 이후부터는 서서히 지방 섭취를 줄여야 비만과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두 돌 이전이 라도 아이가 몸무게가 지나치게 많이 나간다면 저지방 우유를 먹이라고 권고하 기도 합니다.

2 현미는 두 돌 전에는 먹이지 않는다
현미는 오래전부터 우리 민족이 먹던 식품입니다. 현미를 먹이면 소화가안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현미를 불려서 조리하면 문제가 없습니다.

이유식 브랜드 거버에서는 현미 이유식을 ‘브라운 라이스’로 따로 판매하기도 합니다. 돌 이후에는 흰쌀에 현미나 잡곡을 20~30% 정도 섞고, 두 돌이 지나면 50% 이상 섞어 먹이세요.

3 열이 날 때는 옷을 벗기고 냉찜질을 한다
몸에 열이 난다고 냉찜질을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냉찜질을 하면 체온과 차이가 많이 나므로 아이가 추워서 벌벌 떨게 됩니다.

이렇게 추워서 떨면 근육에서 열이 발생해 오히려 체온이 더 올라가죠. 또한 찬물은 피부의 말초 혈관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열은 피부를 통해 발산되는데 냉찜질을 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열이 효과적으로 발산되지 않습니다.

아이가 열이 날 때는 해열제를 먼저 사용하세요. 그래도 열이 심할 때는 30℃ 정도의 미지근한 물로 닦아주시고요. 이때는 머리, 가슴, 배, 겨드랑이, 사타구니까지 온몸을 닦아주시면 됩니다.

 

 

4 아기가 설사할 때는 굶긴다
설사하는 아기는 먹였다 하면 쌉니다. 그러다 보니 엄마들은 아기를 굶기는 게 설사를 멈추게 만드는 제일 좋은 방법인 줄 압니다.

설사가 심해서 탈수가 된 경우 급성기에는 전해질 용액을 먹여서 탈수를 교정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늦어도 반나절 이내에 원래 먹던 음식을 먹이도록 권장합니다.

아기가 계속 설사를 하니 진짜 먹여도 되나 궁금해하는 엄마들이 있는데, 의사가 먹여도 된다고 얘기했다면 먹는 족족 설사를 해도 먹이는 게 좋습니다.

설사할때 먹이는 특수 분유나 전해질 용액은 설사를 멎게 하는 치료약이 아니라 설사할 때 먹일 수 있는 음식이란 뜻입니다. 쉽게 말해 먹여도 설사가 더 심해지지 않게 하는 음식이란 뜻이죠.

아기들의 경우 음식을 먹으면 식도뿐만 아니라 장도 같이 움직여 장 속에 이미 만들어진 설사가 밀려나옵니다. 어른이야 훈련에 의해 식도 따로, 장 따로 움직일 수 있으니 이런 걱정은 별로 없지요.

하지만 아기들은 아직 훈련이 되지 않아 먹으면 바로 싸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기가 설사를 한다고 함부로 굶기지 마세요. 설사가 오래갈수록 제대로 먹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바이러스성 장염은 잘 먹어야 됩니다. 우유를 먹여도 되고 고기도 기름이 너무 많은 부위만 빼고는 먹여도 괜찮습니다.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먹일 수 있는 음식을 알려주면 설사를 하더라도 그냥 먹이세요. 먹으면서 치료 하는 것이 굶기면서 치료하는 것보다 당연히 낫습니다.

5 아플 때는 예방접종을 미룬다
열이 39℃ 이상으로 펄펄 난다면 미루어야 하겠지만 심하지 않으면 맞히는 게 좋습니다. 기침이나 설사 또한 아주 심하지만 않다면 예방접종이 가능합 니다. 접종 후 아이가 열이 난다는 부모들이 있는데 약 5% 정도만 해당됩니다.

그리고 여러 백신을 한꺼번에 접종하면 몸에 문제가 생길까 싶어 걱정하는 부모도 많은데, 동시 접종 시 이상 반응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된 내용입니다. 선진국에서는 오히려 아기들을 위해 동시 접종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6 스테로이드 항생제는 최대한 짧은 기간 사용한다
스테로이드제는 1~7등급으로 나뉘는데, 아이들에게는 대개 7등급을 사용합니다. 스테로이드는 약품 사용이 엄격한 미국에서조차 슈퍼에서 팔 정도로 안전한 약입니다.

오히려 괜한 두려움에 약 사용을 거부하면 큰 문제가 될수 있습니다. 아토피성피부염은 피부 보호막이 무너지는 질병입니다. 피부 장벽이 무너지지 않도록 미리 약을 써 조치해야 하죠. 물론 스테로이드제는 반드시 의사의 진단 후 사용해야 합니다. 부모가 임의로 사용하는 건 절대 금물입니다.

받은 약을 두고두고 사용하는 것 또한 좋지 않습니다. 항생제는 남용하지 않는게 중요합니다. 단, 꼭 필요한 경우 일정 기간을 채워서 복용해야 합니다. 조기에 끊으면 바이러스가 내성을 만들기 때문에 의사의 지시에 따라 기간을 채워 복용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7 아기에게 황달이 있으면 모유수유를 끊어야 한다
모유 먹이는 엄마가 어쩔 수 없이 모유를 끊는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바로 황달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기가 황달일 때 모유를 중지 하는 이유는 딱 한 가지, 황달이 모유 때문에 생겼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서입니다.

2일간 모유수유를 중지해서 아기의 상태가 좋아지면 모유성 황달임을 할 수 있는데 이때는 모유를 먹여도 괜찮습니다. 모유성 황달인 경우 계속 먹인다고 해서 아기에게 문제가 생기거나 하진 않기 때문이죠.

황달의 원인이 모유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방법은 모유를 끊어보는 것밖에 없어서 모유수유를 중지하라고 하는 겁니다. 물론 황달의 원인이 모유가 아닌 경우에도 계속 모유를 먹여도 괜찮습니다.

8 엄마가 간염 보균자이면 젖을 못 먹인다
아닙니다. 엄마가 B형감염 보균자인 경우라도 출생 직후에 헤파빅과 간염 예방주사를 맞은 아기라면 모유를 먹여도 상관없습니다. HHeAg이 양성이든 음성이든 상관없이 모유를 먹일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9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는 키가 안 큰다
감기를 자주 앓으면 키가 안 큰다는 말은 근거가 없습니다. 감기는 아이들에게 평생 꼭 이겨내야 할 필수 코스입니다. 면역력은 몸에 바이 러스가 학습되는 것입니다.

감기를 앓아야 면역력이 생겨 나중에 고생을덜 합니다. 아이가 너무 고생하지 않도록 적절히 치료하면서 합병증만 조심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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