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판매가격 1000원
"시니어 전담팀도 확대 배치…품귀 현상 해소 기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인 공영홈쇼핑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마스크 100만 개를 '노마진'에 판매한다. 판매 가격은 시중가격보다 낮은 1000원으로, 마스크 부족 및 가격 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중기부와 공영홈쇼핑은 지난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현재까지 확보된 수량은 마스크 100만 개, 손소독제 14만 개다. 판매 방송은 오는 17일과 19일 2회 편성됐다. 17일에는 손소독제 2만 개(5개 씩 4000세트)를, 19일에는 마스크 15만 개(40개 씩 3750세트)를 판매한다. 구매는 1명당 1세트로 제한되며, 가격은 배송비 등 기본 경비만 포함해 노마진으로 책정했다.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는 "불필요한 세트 구성을 최소화해 최대한 많은 국민들이 구매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마스크 및 손소독제가 안정적인 가격을 형성할 때까지 기본 경비만 수수료로 포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러스에 취약한 실버세대들이 온·오프라인 구매를 어려워하는 실정을 감안해 편성 시간을 배려하고, 시니어 전담팀을 확대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기부는 구호 물품 공급 계획도 추진 중이다. 중국에 진출해 있는 중소기업에 마스크 1만 개를 지원했으며, 국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에게도 30만 개 마스크를 배부하고 있다. 현재까지 마스크 14만9235개가 전국 829개 시장과 상점가에 배부됐으며, 손소독제는 1만9120개가 전국 478개 시장에 배부됐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민간물류사와 외교부 협조를 통한 중국내 한국중소기업에 대한 추가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국내 소상공인 지원 확대를 위해 예비비 확보 등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U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upinews.kr